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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3 09:05
독도해양과학기지 누가 짓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156  
조달청 건설공사 입찰공고...5개사 물망

 독도 인근 바다에 해양과학기지 건설이 추진되면서 건설공사를 누가 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다에서 진행되는 고난이도 건설공사 실적을 갖춘 국내 건설사는 5개사에 불과하다.

 조달청은 최근 한국해양연구원이 의뢰한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설치공사의 입찰을 공고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해상 일원에 세워지는 이 해양과학기지는 올해 5월 착공해 2013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2009년 준공된 가거초 해양과학기지
 국내 해양과학기지로는 지난 2003년 제주도 마라도 서남방으로 149㎞ 떨어진 동중국해 중앙에 이어도 해양종합과학기지가 준공됐고, 이어 2009년에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서쪽 47㎞ 해상에 가거초 해양과학기지가 세워졌다.

 앞선 두 해양과학기지의 공사비가 100억원대였던 것에 비해 이번 독도 해양과학기지는 공사비가 400억원을 넘어서 규모가 4배에 달한다.

 독도 해양과학기지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기상과 해양, 환경을 관측하는 기능에 덧붙여 지진과 쓰나미 관측도 수행한다.

 독도 해양과학기지는 바다에 쇠말뚝을 박아 기초를 만드는 920톤 규모의 철구조물인 재킷(Jacket)과 이 위에 설치되는 바닥(Deck)과 건축물(House)로 구성된다.

 조달청은 이 공사 입찰의 참가자격을 ‘최근 15년 이내 준공된 단일공사로서 수심 20m 이상 해상에서 데크(Deck) 및 하우스(House)가 포함되어 있는 재킷(Jacket) 구조물로서 재킷 중량 350톤 이상을 제작·설치한 시공실적보유자’로 제한했다.

 현재 이 같은 실적조건을 만족하는 국내 건설사로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시공한 현대중공업과 가거초 해양과학기지를 준공한 대우건설, 이외에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5개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공사 난이도가 높고 시공경험이 많지 않아 시공이나 입찰 참여가 가능한 건설사가 5개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입찰참여가 가능한 건설사가 5곳에 그치기 때문에 이 공사 입찰에는 최저가낙찰제(∥)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는 저가투찰업체를 자동으로 탈락시키는 1단계 심사를 생략하고, 가장 낮은 금액으로 투찰한 건설사부터 공사비 절감방안을 주관적으로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1단계심사가 없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공사 난이도나 공사비 등을 고려하면 무리한 저가수주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철강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배를 띄우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공사비 단가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사가 공사비 절감을 제안할 부문도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이 공사 입찰을 오는 4월5일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