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일 : 11-07-20 16:08
제2경부 고속도 내년 하반기 착공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204  
국토부·도공, 내년 설계예산 반영

   표류했던 제2경부고속도로가 내년 하반기 착공할 전망이다.

 총선, 대선을 앞두고 고조되는 충청권 등의 요구와 경기진작을 위한 국책사업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더이상 미루기 힘든 상황이며 정부도 내년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0일 국토해양부 기자단 오찬에서 수익성 있는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를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성이 좋은 구간은 민자방식으로, 사업성이 낮은 구간을 도공이 전담하는 분담구조로는 작년 말 22조8547억원까지 불어난 도공의 부채를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서울과 세종을 잇는 6차선 129.1㎞의 제2경부(추정사업비 6조8000억원)는 1,2단계로 나눠 2017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지역주민 반발과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간 이견으로 표류하는 상태다.

 도공 관계자는 “내년에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정부와 도공이 각각 50%씩 분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의 자체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내년 예산요구안에 제2경부 설계비를 반영했고 기재부와 계속 협의 중인 단계”라며 “다만 통상적인 50대50의 매칭펀드 방식보다는 도공 쪽에서 재원을 좀더 부담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경부 설계비가 예산에 반영되면 턴키방식을 혼용할 경우 일부 공구는 내년 말 착공이 가능하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의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 지지와 공감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제2경부를 제외한 다른 신규 고속도로 추가 건설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공이 연간 고속도로 투자 규모를 3조원 내외에서 2조5000억원 내외로 감축할 계획이며 이미 올해 정부의 지원예산 삭감으로 2조원대까지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만 해도 14조원대에 머물렀던 부채가 23조원까지 늘어났지만 정부의 물가억제 기조 아래 통행료 인상마저 힘들어지면서 사업감축 외엔 방법이 없다는 게 도공의 판단이다.

 장석효 사장도 재임기간 역점사업으로 고속도로 안전대책, 해외건설 촉진방안과 더불어 부채경감 대책을 꼽았다.

 장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일류 브랜드, 종합레저시설, 대규모 유통시설, 숙박시설 등을 유치해 개발토록 함으로써 이용객에게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도공 실무 관계자는 대표적 개발후보지로 여주, 행담도, 덕평, 마장, 하남 휴게소를 꼽았다.

 나아가 해외도로사업 발굴을 통해 2020년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도로사업 수주액을 100억달러까지 견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장 사장은 “국내 인프라 한계로 인한 건설수요 감소세 속에 건설업계가 살아남을 길은 해외뿐이다”며 “도공의 기술력, 해외신인도를 기반으로 건설사들과 해외도로를 민자방식으로 공동수주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공은 이를 위해 해외진출 TF팀을 구성하고 현재 유지관리사업 수주를 앞둔 11조원의 터키 북마르마라 고속도로 민자를 시범사업으로 정했다.

 도공 관계자는 “유지관리, 설계, 사업관리 등은 도공이, 시공은 건설사가 분담하는 민자컨소시엄을 꾸려 해외도로시장을 공략하는 계획이며 해외수주 지원센터도 신설해 해외도로 발주정보 제공, 해외 발주기관 대상의 기술연수 등의 마케팅을 전담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공은 나아가 도로법령 개정에 따라 새로 허용된 도로부지의 태양광발전, 전기차 충전사업 등의 시범사업을 착수하고 시스템 효율화를 통한 도로운영비 절감, 정원감축, 유휴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도 병행한다.